코소보 공격작전 이견, 미-프랑스 해군 지난해 교전

[파리〓연합]지난해 봄 코소보사태 당시 아드리아해(海)에서 미국과 프랑스 해군간에 갈등이 빚어져 한때 교전이 발생했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5일 보도했다.

르몽드는 당시 항공모함 '포시' 호(號) 주변에서 '470기동대' 를 이끌었던 알랭 콜드피 해군소장이 최근 이같은 사실을 의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폭로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국 해군간 교전은 미 해군이 아드리아해 특정 지역에 있던 프랑스 해군 병력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려다 프랑스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4월 세르비아와 코소보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습이 시작되기 3개월전인 1월부터 유고 함대의 출로인 아드리아해 코토르강 하구에 수뢰발사 핵공격잠수함(SNA)을 배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