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신년전야 파티중 손님끼리 '욕실섹스'-드러지리포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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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워싱턴〓연합]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신년 전야 축하행사에서 유명 인사들이 백악관 안에서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 폭로 전문 인터넷신문인 드러지 리포트에 의해 제기됐다.

드러지 리포트는 백악관의 한 경호원의 말을 인용해 "당시 백악관 파티에는 정계와 언론.연예계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이중 세명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떨어진 한 욕실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 목격됐다" 고 보도했다.

백악관에서 5년째 근무 중인 이 경호원은 익명을 전제로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당시 세명 가운데 한명은 내가 아는 사람이어서 즉시 돌아서 나왔고 혹시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보고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백악관 신년 파티에는 CBS뉴스의 리타 브레이버, 워싱턴포스트의 E J 디온, 브루스 린제이 대통령 보좌관 겸 법률 부(副)고문, 레슬리 문브스 CBS TV 회장 등 정계 및 언론계의 거물들과 영화배우 잭 니콜슨.윌 스미스.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이 참석했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지 리포트는 또 "대통령 경호요원의 백악관 섹스파티 주장은 은퇴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요원이 지난 96년 책을 펴내 폭로한 섹스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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