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호' 주인공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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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새 천년 첫날인 지난 1일 분야별 '밀레니엄 1호' 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 결혼〓첫 커플은 0시 S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高학범(24.회사원).崔윤영(24.여.회사원)씨 부부. 비싼 예물교환 대신 불우어린이의 후견인이 되겠다는 조건으로 호텔측에서 공모한 '밀레니엄 첫 결혼식' 의 주인공이 된 이들은 서울 남산초등학교 2년 金모(8)군과 결연식도 가졌다.

◇ 열차〓가장 먼저 기적소리를 울린 열차는 0시 승객 4백50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 오전 4시58분 경주역에 도착한 3625 무궁화호 해돋이 임시열차였다.

◇ 입국자〓LA발 아시아나항공 203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LA 거주 재미교포 金재인(41.건축업)씨가 이날 오전 6시10분에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며 '첫 고객' 으로 선정돼 무료항공권 등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 출국자〓오전 9시5분발 대한항공 621편을 이용해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 진충성(37.농업)씨와 필리핀인 부인 브리기다 프레시마(28.여)등 일가족 4명으로 오전 7시30분쯤 출국심사대를 맨 먼저 통과했다.

◇ 범죄〓오전 1시4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골목에서 승합차를 훔쳐 달아나던 李모(40.무직)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랑경찰서 상봉파출소 이종순.이은권 경장에게 범행 30분만에 붙잡혔다.

두 경찰관은 새해 첫 범인검거 공로로 특별포상을 받았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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