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리는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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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인 이민 2세.리마의 라 몰리나 농업대학을 거쳐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대와 미국의 위스콘신대에서 수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귀국후 리마 국립농대에서 교수생활을 했다.전국대학총장연합회 회장으로 피선된 것을 계기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90년 ‘개혁-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대통령에 당선됐다.92년 정정불안이 심각해지자 군부지지 아래 친위쿠데타를 일으키는 등 철권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온유한 성격이지만 사무라이의 냉정한 기질도 보인다는 평.정계진출선언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부인의 영부인 자격을 박탈하고 별거를 선언한 게 대표적인 예다.

일본검도에 능할 정도로 철저한 일본식 교육을 받고 자란 그는 집권 이전부터 일본과 한국식 정치모델에 관심을 가졌으며,특히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계획에 관해 한국정부에 자문까지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슬하에 4남매.서양장기와 축구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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