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철 시카고 컵스서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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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민철(한화)의 미국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는 에이전트 이치훈(31)씨는 "메이저리그 워크아웃(투구시범)이 내년 1월 12일께 애리조나 메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시카고 컵스를 비롯, 뉴욕 양키스.토론토 블루제이스.신시내티 레즈 등이 정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밝혔다.

지난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윈터미팅에 참가했던 이씨는 구단단장들에게 정민철의 상황과 한국프로야구에서의 성적을 설명한 결과 연봉과 계약금을 포함, 3백만달러(약 36억원)선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워크아웃 결과가 좋을 경우 계약금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이스마엘 발데스.조 지라디를 영입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전력 보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컵스는 정민철의 워크아웃 결과에 따라 선발급 기용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철은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최근 미국인 좌완투수 대릴 메이와 입단에 합의해 사실상 일본행은 무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은 내년 1월 중순의 워크아웃에 참가하기로 하고 1월 6일께 미국으로 건너가 1주일 정도 워크아웃에 대비한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카고 지사〓이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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