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결혼식] 하객 1000여명 4천만~1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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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은 음식값과 결혼식 옵션(사진,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턱시도, 꽃길 등). 음식값은 하객수에 따라 좌우되는데 연예인들은 보통 6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한다. 하객수 800~1000명에 5~10% 할인을 받으면 연예인들이 특1급 호텔에 내야 할 돈은 4000만~7000만원.

결혼식 옵션 비용이 음식값만큼 들 수도 있다. 웨딩드레스나 꽃길 같은 옵션은 상품에 따라 1000만 원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옵션은 99.9% 외부 협찬을 받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없고, 대체적으로 매니지먼트사가 이를 주관한다. 어쨌든 초특급 결혼의 경우 음식값과 결혼식 옵션을 더하면 그 규모는 1억원 내외가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부의 이야기처럼 2억 원은 산술적으로 나오기 힘든 액수라 한다.

워커힐 호텔 측은 "신은경의 결혼식 때도 돈을 다 받았다. 매출이 3000만 원 이상 나면 누구에게나 1박 2일 스위트 룸을 준다. 신은경은 스타 마케팅 차원에서 방을 업그레이드해서 1200만 원짜리 방을 준 것뿐이다. 한가인-연정훈의 결혼식 비용은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러 연예인의 결혼식을 치른 한 호텔 관계자는 "박주미, 박신양, 안정환 등이 호텔에 낸 비용은 5000만 원 전후로 알고 있다. 연예인들의 결혼 비용이 일반인의 생각처럼 어마어마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장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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