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경제가치 연간 1조원' 중국 연구소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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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국의 시사지 랴오왕(瞭望) 최신호는 백두산 자연보호구가 매년 72억9천만위안(1조원 가량)의 경제적 가치를 생산한다는 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난징(南京)환경과학연구소의 쉐다위안(薛達元)박사는 백두산 자연보호구의 가치를 사용가치와 비사용가치로 나눠 계산했다.

사용가치는 직접실물.직접비실물.생태기능의 가치로 나눈다.

직접실물가치란 목재와 동식물의 약재가치 등을 종합한 것으로 8천4백19만6천위안. 직접비실물가치는 백두산의 문화교육가치.관광지로서의 가치 등을 종합한 것으로 4억7천7백만위안이 나왔다.

생태기능가치는 토양보호와 수원지로서의 가치 등을 계산해 17억6천5백만위안으로 파악됐다.

비사용가치는 존재가치(30억1천4백만위안)와 유산으로서의 가치(12억9천8백만위안), 선택가치(사용가치와 비사용가치 중간에 위치한 것으로 장래 사용가치로 전환되는 가치, 6억5천3백만위안) 등 세가지. 이상의 가격은 96년도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했다고 한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 여행비용이 증가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96년 백두산 자연보호구에 2백13만위안을 투자했으니 3천4백22배나 되는 투자효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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