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부순환로 과속차량 하루 평균 77건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지난 석달간 서울 내부순환로에서 하루 77대꼴로 과속 차량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순환로 교통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종암.서부 경찰서 등이 지난 9~11월 3개월간 모두 7천여대, 하루 평균 77대의 과속 차량을 적발했다" 고 12일 밝혔다.

이는 경찰이 일부 구간에서 스피드건 등 자체 장비로 직접 적발한 것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과속 실태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월 개통된 내부순환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제한 속도가 시속 70㎞이며 급커브길 등에서는 시속 60㎞이다.

하지만 심야에는 대부분 차량들이 과속 운전을 하고 또 급커브길 등 위험 구간이 많아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시는 최근 설치한 무인단속카메라 8대를 이달 중으로 작동시키는 한편 단속 카메라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부순환로에는 하루 평균 12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성시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