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달간 서울 내부순환로에서 하루 77대꼴로 과속 차량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순환로 교통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종암.서부 경찰서 등이 지난 9~11월 3개월간 모두 7천여대, 하루 평균 77대의 과속 차량을 적발했다" 고 12일 밝혔다.
이는 경찰이 일부 구간에서 스피드건 등 자체 장비로 직접 적발한 것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과속 실태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월 개통된 내부순환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제한 속도가 시속 70㎞이며 급커브길 등에서는 시속 60㎞이다.
하지만 심야에는 대부분 차량들이 과속 운전을 하고 또 급커브길 등 위험 구간이 많아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시는 최근 설치한 무인단속카메라 8대를 이달 중으로 작동시키는 한편 단속 카메라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부순환로에는 하루 평균 12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성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