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항 유람선 기지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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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 다대항이 유람선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 북항에는 새로 기항하는 유람선들을 수용할 만한 여유 부두시설이 없어 유람선들이 다대항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내년 3월 10일부터 부산에 기항하는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저사의 크루저 유람선(4천t급)이 다대항 부두를 이용토록 최근 결정했다.

부산해양청은 또 내년에 기항 예정인 금강산 유람선을 다대항에서 출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가 추진 중인 동북아.동남아 순회 크루저 사업에 투입되는 선박도 다대항 부두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유람선들이 댈 다대항 부두는 다대동 현대아파트 단지와 삼미조선 앞 바다에 조성된 부두시설. 안벽 길이 2백62m로 5천t급 선박 2척이 접안할 수 있다.

삼미금속이 만들어 지난 97년 정부에 기부한 시설로 부산항에서 놀고 있는 유일한 부두시설이다.

부산해항청은 이곳에 유람선 2만t급 까지는 접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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