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끓인다고 대수 아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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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항암·항당뇨 등 기대 효과 따라 추출법 달리해야

인삼은 수천 년 사용해온 한약재로 요즘 세계 곳곳에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약리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한방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인삼은 생산량의 50% 정도가 수삼으로 소비된다. 수삼은 먹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이러한 인삼의 약리작용은 그에 함유된 사포닌 덕분이다. 수삼을 어떻게 처리하면 사포닌의 함량을 높일 수 있을까. 또 저장 및 복용이 편리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나.

충남인삼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단장 충남대 최재을 교수)은 최근 그 답을 내놨다. 추출기를 이용한 다양한 추출 시험 결과, 복용 후 기대하는 기능에 따른 효율적인 추출·복용법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기대하는 기능에 따라 추출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수삼의 물 추출액 중 총사포닌 함량은 75℃에서 24시간 추출할 때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항당뇨 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b2와 Re 함량은 75℃에서 12시간 추출했을 때 가장 많았다. 그보다 추출 시간이 증가할수록 이들 성분 함량은 줄었다. 85℃ 이상에서 추출하면 항당뇨와 관련한 이들 사포닌 함량은 계속 감소했다.

협력단은 때문에 당뇨에 효과를 보려면 인삼의 동체, 지근(곁뿌리), 세근(잔뿌리)을 1㎝ 크기로 잘라서 뿌리 무게의 7배 정도 되는 물을 넣고 75℃에서 10~14시간 정도 추출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협력단은 암 치료나 그 억제를 원하는 경우의 효과적인 추출법도 제안했다. 항암 및 암 전이 억제 활성을 나타내는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3의 총량은 85℃에서 36시간 정도추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75℃, 95℃에서는 그 함량이 오히려 감소했다.

인삼을 건강식품으로 먹으면 면역 기능 증진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일일 섭취기준은 진세노사이드 Rb1과 Rg1을 합쳐 3~80㎎이라고 협력단은 설명했다.

추출액은 살균 처리 후 일정량을 파우치 팩에 넣어 보관하면서 공복 또는 식사 중에 수시로 섭취하는 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협력단은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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