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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청진 항로개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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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1세기에는 포항과 청진을 오가는 뱃길이 열린다.

포항제철과 김책제철소는 서로 기술을 주고 받으며 경북지역 기업들은 나진.선봉으로 진출한다.

또 남한강 충주댐과 낙동강을 잇는 도수로도 건설된다.

안동에는 안동포 타운이 들어서고 김천에는 실버 복합타운이 조성된다.

경북도가 새 천년을 20여일 앞둔 9일 확정.발표한 '새 천년 경북' 의 청사진이다.

도는 이 구상의 실천계획기간을 2000년부터 2020년까지로 잡고 우선 2010년까지 11년간 총 62조5천여억원(국비 22조5천억원, 지방비 23조8천억원, 민자 16조2천억원)을 투자, 새 천년의 새로운 지역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유교문화권개발 등 21가지의 중점 프로젝트와 행정부문 등 9대 부문별 발전전략, 북부자원권 등 4대 권역별 개발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 중점 프로젝트 21〓기존의 가야.불교.유교문화권 이외에 왜관과 군위를 거점으로 하는 기독교문화권을 개발한다.

여기에 전통문화유산과 자연관광지.휴양시설 등을 묶어 경북을 '복합관광의 메카' 로 조성해 나간다.

남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여성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젠더 21' 도 추진된다.

볼맛.일맛.살맛.놀맛.먹을맛이 나는 오미도(五味道)경북을 건설하는 'U-턴 프로젝트' 등 21가지 중점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 9대 부문별 발전전략〓도민 1인 1PC, 1인 1홈페이지 보급 등 '정보화부문' 과 생명산업으로의 농업전환 등을 담은 '농어촌부문' 등 9대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

◇ 4대 권역별 발전전략〓안동.영주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자원권은 문화.지식산업과 벤처농업의 거점으로 키운다.

안동.문경에 영상스튜디오가 만들어지고 봉화에는 태백산사고지가 복원된다.

포항.경주 등 동부연안권은 국제교역 중심지로 개발된다.

포항~울진간 동해안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울진공항이 만들어진다.

울릉도는 문명 이후 꿈의 섬인 '신 에덴동산' 으로 개발된다.

구미.김천 등 중서부내륙권은 하이테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구미에 텔레포트가 건설되고 김천에는 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세워진다.

또 경산.영천 등 남부도시권은 첨단과학기술연구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

경산에 지식밸리와 산업디자인센터가 들어서고 고령.성주 등지엔 디즈니랜드를 유치하는 등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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