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에 '실적배당형 보험'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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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내년부터 생명보험회사에도 신탁상품 성격이 가미된 실적배당형 변액보험 판매가 허용될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신탁에 퇴직신탁이 허용됨으로써 퇴직연금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생명보험에도 지금까지는 인가되지않았던 변액보험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변액보험은 보장부문과 투자부문으로 구분돼 투자부문의 경우 채권.주식 등 시가평가가 적용되는 유가증권에 투자, 수익률 제고를 꾀할 수 있으나 투자 원금을 날릴 수도 있어 위험부담도 크다.

지금까지는 보험사가 보장성상품만 판매했으나 고위험.고수익의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 개발될 경우 은행.투신권과의 수탁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교보 등 생보업계도 이미 내년봄부터 변액보험을 판매한다는 계획아래 전문인력 확보와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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