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중국·일본등 극동 4개국 친선축구대회 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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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남북한과 중국.일본이 참가하는 극동 4개국 친선축구대회가 내년 8월 창설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도쿄를 방문 중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은 6일 기자들에게 "남북한 등 관계국 고위 축구관계자들이 극동 4개국 대회를 창설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고 밝혔으며 첫 대회 개최지는 중국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이 대회에는 벌써부터 세계적 기업들이 공식 후원권을 얻기 위해 접촉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대회가 창설되면 동북아 지역의 축구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극동대회는 현재 국가대표팀만 참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올림픽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이 참가, 대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회장은 2002년 월드컵 대회의 일부 경기를 북한에서 분산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내년 4월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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