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정무차관 야마모토 세종문화회관서 콘서트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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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41)일본 외무성 정무차관이 오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이 콘서트는 한국 외교통상부의 외곽단체인 한일협회가 주최하는 양국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며, 한국의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약 3백명을 초청할 계획이라는 것. 일본 국회의원이나 정부관리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역 국회의원인 야마모토 차관은 자신의 기타반주에 맞춰 한일관계와 국제문제를 주제로 한 오리지널곡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열창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국제연합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염원하는 노래도 한곡 겯들일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야마모토 차관은 음악적 소질이 뛰어나 일본 의원중 '톱싱어' 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자신이 주도해 외무성내 아마추어 그룹사운드를 결성했으며 개인적으로도 별도의 외부 밴드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특히 록음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 정부는 올 9월 2단계 일본 대중문화개방의 하나로 일본어 가사 노래의 실내공연은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측은 "아직 공연예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다른 공연이 예약돼있는 저녁시간대가 아니라면 공연이 가능하다" 고 밝혔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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