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육사 기념관 안동 도산면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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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북 안동에 항일민족시인 육사 이원록(李源綠.1904~1944)의 기념관 조성이 추진된다.

안동시는 2일 민족시인 이육사의 고향인 도산면 원천리 2천여평에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03년까지 '이육사기념관' 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시는 내년 3월까지 전국의 뜻있는 독립유공자와 문인들로 '이육사 기념사업회' 를 구성하고 기념관 설계를 공모한 뒤 2001년말쯤 착공할 계획이다. 또 흩어진 육사 관련자료도 한데 모은다.

기념관은 전통한옥 양식(3백평)으로 건립하며 안동댐 건설 이후 태화동으로 옮겨져 훼손된 생가를 원형대로 복원, 청포도정원(1천6백여평)과 야생화동산 등을 꾸미게 된다.

안동시는 기념관을 지은 뒤 도산서원과 도산온천.왕모산성.청량산 등 주변 관광지를 묶어 새로운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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