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12월 스케치] 연극 '…뮤지컬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8면

송년 분위기에 어울리는 공연 한편 보는 것이 자연스런 지금 뮤지컬이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유혹한다. 지난날을 정리하고 새로운 날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많은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굿바이 1999! 뮤지컬 콘서트' .사랑을 테마로 11~31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오페라의 유령' 과 '레미제라블' '코러스라인' '그리스' 등 해외명작 뮤지컬에 수록된 뮤지컬 넘버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더욱이 이정화.임선애 등 뮤지컬 스타들과 성악가와 로커지만 뮤지컬 무대를 통해 팬들을 자주 만났던 김원정.윤도현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는 것도 흥미 거리다.

하이라이트는 '캐츠' 의 대표곡이랄 수 있는 '메모리' 로 이번 콘서트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윤복희가 그리자벨라 고양이로 나선다.

이외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는 노래 한 곡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일부를 보여준다. 예수(나창현)와 유다(윤도현).마리아(김선영)가 7곡을 연속으로 들려준다. 02-562-1919.

송년 뮤지컬로 자리잡은 '브로드웨이 42번가' 가 올해도 역시 마무리를 장식한다. 17~31일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지는 '해피엔드 1999-브로드웨이 42번가' 는 화려한 무대와 경쾌한 댄스가 관객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IMF로 공연계가 극심한 침체를 맞고 있던 지난해에조차 객석점유율 101%를 기록할 만큼 사랑받는 레퍼토리다.

밀레니엄을 보내는 아쉬움보다 새 밀레니엄을 맞는 기쁨을 더 진하게 맛볼 수 있는 이 공연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새해 이브 31일 밤 11시 심야공연도 마련돼 있다. 02-3443-835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