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정민태 황금장갑 예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황금장갑의 주인을 찾아라. " 99프로야구 부문별 최고스타를 선정하기 위한 골든글러브 후보자 52명이 26일 확정, 발표됐다.

후보에 오른 주인공들은 올해 KBO에 등록된 4백17명 가운데 투수는 15승 또는 30세이브포인트 이상, 방어율 4.00이하를 기록한 선수며 야수는 88경기 이상 출전에 기준타율(내야수 0.240, 외야수 0.280)을 넘는 선수들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한국야구위원회 창립기념일인 매년 12월 11일 거행됐으나 올해는 중계방송 관계로 12월 15일 열린다.

수상자는 프로야구 기자단을 비롯한 언론관계자 3백14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 수상자는 예년과는 달리 현장에서 공개돼 그 짜릿함이 더해질 전망이다.

부문별 후보중 투수부문에서는 20승의 주인공 정민태(현대), 1루수 부문은 시즌최다홈런신기록(54개)을 세운 이승엽(삼성)의 수상이 확실시되며 2루수는 31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을 세운 박정태(롯데)가 유력한 상태다.

또 포수 부문에서는 김동수(LG)의 우세 속에 신인왕 홍성흔(두산), 宕뎬育?박경완(현대)이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김한수(삼성)와 김동주(두산)가 맞붙은 3루수 부문과 유지현(LG).김민호(두산)로 압축된 유격수 부문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세명에게 상이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정수근.심정수(이상 두산), 이병규(LG), 장성호(해태), 박재홍(현대)등의 국내파와 호세(롯데), 데이비스(한화)등 외국인 선수들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골든글러브' 라는 상 이름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양준혁(해태).김기태(삼성).로마이어(한화)가 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