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흥봉 복지부장관 "한약사 시험기준 바꿀 계획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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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보건복지부의 한약사 시험 응시기준에 한.약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차흥봉(車興奉)복지부장관은 25일 "복지부 방침을 바꿀 계획이 없다" 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車장관은 "정부의 한약사 시험 응시기준은 각 직역을 전문화한다는 정책 원칙을 지킨 것" 이라며 "관련 단체와 학생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통해 이같은 원칙을 이해시키겠다" 고 말했다.

한편 약사국시 거부와 수업거부에 돌입한 전국 20개 약대생 등 1천여명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복지부 방침 전면 철회와 약대생의 한약사 시험 응시자격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도 잇따라 긴급총회를 갖고 성명을 발표, "한약사제도 도입 취지를 저버리고 약대생에게 이중면허 취득을 허용한 복지부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 며 약대생의 한약사 시험 응시 전면 제한을 촉구했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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