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양재천 둑에 휠체어 리프트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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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강남구는 "일원동 대치아파트 뒷편 양재천 제방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26일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고 25일 밝혔다.

이 일대는 장애인 4백여명이 집중적으로 살고 있으나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마땅한 통로가 없어 하천변의 양재천 공원까지 가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7천4백만원을 들여 설치한 이 리프트는 2인용이며 30도 경사의 30m 제방을 1분에 운행한다. 리프트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여름철에는 운영시간이 연장된다. 탑승은 공익근무요원이 도와준다.

이날 시승식에는 우리나라의 장애인과 소외층을 도운 공로로 명예서울시민이 되는 영화배우 제키 찬(成龍)이 참여, 장애인과 함께 리프트를 타기로 했다. 양재천 공원은 2급수 하천에 납자루, 쏘가리, 모래무지 등이 살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하루 최고 1만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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