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서울대 1호 석좌교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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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를 이용,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길을 연 황우석(50.수의학과.사진)교수가 서울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서울대는 1일 "세계적 석학인 황 교수를 정년인 2019년 2월 말까지 석좌교수로 임용한다"며 "서울대가 석좌교수를 임용하기는 황 교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석좌교수는 탁월한 연구업적 또는 사회활동을 통해 국내 및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과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임용된다.

이번 석좌교수 임용으로 황 교수는 포스코(POSCO) 출연금 등에 의해 보수와 연구활동 장려금을 포함해 연 2억원 이상을 지원받으며, 본인이 원할 경우 주 3시간의 강의시간도 감면받는다. 또 학기 중 공무로 인한 국외여행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받고 연구 지원인력 및 추가 연구공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황 교수는 "석좌교수에 걸맞게 학문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내놓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생들 지도에 있어서도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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