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오산~평택…경부고속도로 우회로 뚫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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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경부고속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새로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수원에서 오산과 평택을 잇는 39.5㎞ 길이의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를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도로의 사업비는 1조30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5년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03년에 착공해 2007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주체인 두산중공업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체결 과정에서 사업비 등을 두고 마찰이 발생해 미뤄진 것이다.

이 도로는 의왕~봉담 자동차 전용도로와 연결되고 평택~음성 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과도 이어진다. 따라서 수도권 남부 기간교통망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남부순환도로 우면산터널을 빠져나와 의왕~봉담 도로를 타고 가다 동탄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도로는 최근 주택건설이 활발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량을 흡수하고 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의 역할을 해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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