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갑씨 불법영업 뇌물상납 집중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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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咸貴用부장검사)는 14일 '라이브Ⅱ 호프' 업주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를 상대로 8개 업소를 불법으로 장기간 영업할 수 있었던 배경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鄭씨 소유 업소중 4개가 무허가이며 나머지는 무등록 업소로 확인됐다" 며 "鄭씨가 불법영업 과정에서 하위직뿐 아니라 고위 공무원에게도 뇌물을 상납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鄭씨를 비롯해 핵심 측근인 라이브Ⅱ 호프 지배인 李준희(28.구속), 라이브Ⅰ 호프 관리사장 李종근(27.구속)씨 등을 불러 비호세력 및 비밀장부 존재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그러나 鄭씨 등은 "비밀장부는 존재하지 않으며, 고위 공직자에게 뇌물을 준 적이 없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말께 이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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