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영화] 로스트 시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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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 아프리카를 구하라

로스트 시티(31.캐치원 밤10시)〓 '타잔' 의 변종.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아프리카 오지에서 실종돼 밀림의 동물들과 함께 자란 청년 존은 고향 영국으로 돌아오지만 마음 속에는 아프리카가 떠나지 않는다. 약혼자 제인과 결혼하기 전날 밤, 아프리카가 불타는 환영을 본 존은 고민 끝에 혼자 아프리카로 떠난다.

그곳에선 전설의 도시 '오파' 에 숨겨진 보물을 약탈하려는 용병들이 원주민을 괴롭히며 밀림을 파헤치고 있다. 존은 고향 아프리카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존을 찾아온 약혼자 제인이 용병 대장 나이젤에 잡히자 존까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 존 역은 '스타쉽 트루퍼' 등의 캐스퍼 반 디엔 제인 역은 '연인' 의 제인 마치. 원제 Tarzan and The Lost City. 98년작. 83분.

▶ 반인반수 괴물의 출현

닥터 모로의 D.N.A(22.OCN 밤10시)〓'SF작가 H.G 웰즈의 소설 '모로 박사의 섬' 을 영화로 만들었다. 시대적 배경은 2010년. 모로 박사는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혼합하는 실험에 성공한다. 하지만 일이 꼬여 이 반인반수의 동물은 무시무시한 괴물로 돌변한다. 아카데미상을 비꼬는 래지상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말론 브란도에게 '최악의 조연상' 을 안겨주기도 했다.

브란도 외에 발 킬머, 데이비드 튤리스가 출연한다.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 '77년 버트 랭카스터 주연으로 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원제 The Island Of Dr.Moreau.96년작. 1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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