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희원, LPGA 풀시드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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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희원(21)이 펄 신.박세리.김미현.박지은에 이어 다섯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풀시드를 향해 도전한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신인왕에 오른 뒤 올해 8월 가루아자와 골프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 10월 오사카오픈을 석권한 한희원은 5일 시가현 세타골프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미즈노클래식에 출전한다.

미즈노클래식은 일본에서 열리는 LPGA 정규투어. 지난해에는 히로미 고바야시가 홈코스의 이점을 안고 11언더파 2백5타를 기록해 우승한 바 있다.

현재 일본투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내년 시즌 LPGA투어 풀시드를 받게 된다.

또 풀시드를 받지 못하더라도 3위를 굳히게 되면 내년 LPGA메이저대회와 일본계 기업들이 스폰서를 맡고 있는 LPGA대회에 초청받을 수 있어 퀄리파잉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도 미국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박세리.김미현과 함께 '국가대표 트리오' 를 형성했던 한희원은 당초 올해 LPGA 테스트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일본에서 실력을 완전히 인정받은 뒤 미국행을 하려고 계획을 바꾼 바 있다.

한편 이 대회에는 김미현.펄 신을 포함, 로라 데이비스.로리 케인 등 LPGA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54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친다.

총상금 80만달러(9억6천만원), 우승상금은 12만달러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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