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경인전철과 연계안돼 시민불편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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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천지하철 부평역을 통과하는 첫차와 막차가 경인전철 운행시간과 연계되지 않아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부평역은 유일한 경인전철 환승역이다.

29일 인천지하철공사와 시민들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첫차의 부평역 도착시간은 오전 5시37분(박촌발 동막행)과 오전 5시40분(종합문화예술회관발 박촌행)이다.

반면 경인전철 상행선의 부평역 출발 및 통과시간은 오전 5시10분, 5시21분, 5시30분, 5시37분(직통열차), 5시38분, 5시45분이다.

인천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방향으로 가려는 시민들은 오전 5시38분 이후에나 경인선 전철을 탈 수 있다. 환승시간 때문에 직통열차는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하철 부평역을 통과하는 첫차시간을 오전 5시10분 이전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경인전철 하행선의 부평역 도착시간은 오전 5시25분, 5시35분, 5시42분, 5시49분, 5시59분으로 인천역 방향으로 가려는 시민들도 플랫폼에서 2~5분 정도를 기다려?한다.

또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박촌까지 운행하는 인천지하철 막차의 부평역 도착시간은 0시10분으로 0시3분에 부평역을 통과하는 경인전철 상행선 막차를 타지 못하고 있다.

시민 강종욱(31.남동구 관교동)씨는 "인천지하철 첫차와 막차 시간이 경인전철 운행시간과 맞지 않아 택시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하철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직후부터 전동차와 궤도의 점검 및 보수가 밤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첫차와 막차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없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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