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여자오픈 참가한 정상급 프로골퍼, 추운 날씨에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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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박세리.애니카 소렌스탐.펄 신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프로골퍼들의 샷이 쌀쌀한 날씨에 꽁꽁 얼어붙었다.

1년여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한양CC(파72)에서 벌어진 제13회 롯데컵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2오버파 74타(공동 6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라운드하기에 어려움을 겪은 이날 박세리는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4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하면서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클럽의 거리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이븐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세리는 16번홀에서 약 1.5m 파퍼팅을 놓친 데 이어 17번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해 결국 2오버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소렌스탐은 4오버파 76타(공동 15위), 낸시 로페스도 3오버파 75타(공동 10위)로 부진을 보였고, 재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며 추위에 약한 모습을 보인 펄 신은 6오버파 78타에 그쳤다.

일본에?활약 중인 고우순은 이븐파 72타를 쳐 이은혜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고우순은 지난 88, 89, 91년에 이어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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