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우수 벤처기술에 인증마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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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대학 중 처음으로 기술인증업무를 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은 빠르면 내달부터 중소.벤처기업 등이 보유한 기술을 평가, 기술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인증마크(CT마크)를 발급하기로 했다.

CT란 '경쟁력 있는 기술' 이란 뜻의 영어 머리 글자를 딴 것.

인증 대상 기술은 전기전자.생명공학.신소재 등 12개로 기술성.시장성.경쟁성 등 3개 항목으로 평가된다.

평가는 이 대학 교수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7명 위원들이 맡는다.

수수료는 모두 1백30만원선. 이 인증제는 중소기업청이 한국과학기술원의 벤처심사업무를 공식 인정함에 따라 공신력을 얻게 됐다.

따라서 CT마크는 향후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AIST는 또 과기부가 육성하고 있는 벤처기업보육센터(2백 개 규모)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카이스트 브랜드' 를 사용하도록 할 예정. 이 브랜드는 보육센터를 졸업하는 업체로써 기술이 일정수준 이상일 때 업체 로고나 상품 등에 쓰인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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