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제 비빌 언덕은 유재석뿐” 스타골든벨 작별인사 눈물 글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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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KBS 2TV '스타골든벨' 에서 본인의 상황을 희화화해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은 MC 김제동의 마지막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에서 김제동은 출연자 한승훈이 “내 얼굴이 ‘나경은 아나운서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하자 김제동은 “무슨 소리냐, 전혀 닮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제동은 “이제 내가 비빌 언덕은 유재석 밖에 없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주변을 폭소케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언중유골이다”, “웃으며 말했지만 가슴이 아팠다”, “김제동씨 힘내라”며 응원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마지막 방송을 마친 김제동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4년동안 스타골든벨을 했다. 그간 출연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저임에도 사랑해주셔서 스타골든벨의 가장 큰 주인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고했다.

적지않은 네티즌들이 김제동의 하차는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서거 당시 노제 사회를 맡는 등 그의 정치적 색깔과 관련된 방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측은 “매년 봄과 가을 프로그램 정기 개편 때 프로그램을 신설, 폐지하거나 진행자를 교체하고 있으며 이번 김씨의 교체도 그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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