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금·소송문제 인터넷 절약코너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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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각종 세금과 수수료.소송비용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용석(崔容碩.사진) 변호사가 개설한 인터넷 종합법률정보 사이트인 '오세오월드(http://www.oseo.co.kr)' 에 세금.소송비용 계산 프로그램 '머니컴(MoniCom)' 이 추가돼 17일부터 제공되기 시작한 것.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 오세오월드에 들어간 뒤 간단한 기초자료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계산을 마치고 내역을 출력해준다.

예를 들어 집을 두채 보유한 사람이 3년전 1억3천만원에 분양받은 아파트를 1억7천만원에 판 경우 사고판 금액과 보유기간을 입력하면 몇 초 안에 장기보유특별공제 4백만원.기본공제 2백50만원 등 8개 항목과 함께 총 7백5만원의 양도소득세가 계산돼 나온다.

또 도움말 코너에 해당 비용의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자신이 내야 하는 돈의 내역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세금과 수수료는 ▶민사소송.조정.지급명령.가압류.가처분.근저당.전세권등기 등 각종 소송비용과▶부동산 취득세.양도세.자동차세.신차구입비용.월급명세.원천징수.연말정산 등 생활세금▶부동산중개수수료.회사설립과 증자비용.어음수표공증비 등이다.

컴퓨터가 없거나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자동응답전화서비스(700-2452)도 제공된다.

崔변호사는 "올해 국세청이 잘못 거둔 세금이 무려 8백40억원에 이른다" 며 "세금과 수수료.연말정산 등 자신이 내는 돈의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절약의 출발이며 새로운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길" 이라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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