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여자대회는 시시해"…남자대회 출전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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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여자대회는 시시해-. ' 올해 US오픈과 그랜드슬램컵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17.미국)가 남자대회에 출전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세계 4위에 랭크된 세레나는 8일(한국시간) "여자 테니스는 이제 따분하다. 나는 충분히 남자선수들을 이길 자신이 있다" 며 오는 25일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유로카드남자테니스대회에 와일드카드를 요청했다.

대회조직위는 남자테니스협회(ATP)의 승인이 있으면 와일드카드를 줄 수 있다고 밝혔으나 남자협회가 "세레나는 회원이 아니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고 거절, 대회출전이 무산됐다.

한편 세레나와 언니 비너스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도 성대결을 주장, 세계 2백3위 카르스텐 브라슈(독일)와 각각 한 세트 시범경기를 벌였는데 세레나는 1 - 6, 비너스는 2 - 6으로 패했었다.

또 80년대 최고선수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도 지미 코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 - 2로 완패한 바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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