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천 오염 가장 심각…서울 하천중 BOD 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정릉천 등 서울시내 하천이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하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7일 올해 정릉천의 월평균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26.4PPM으로 시내 하천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는 한강 잠실 부근(2.4㎖/ℓ)과 비교해 11배나 높은 수치다. BOD는 물속 유기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 필요한 산소량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양천(BOD 15PPM), 탄천(13.3), 홍제천(10.6PPM), 중랑천(10.6PPM) 등도 오염이 심해 3급 공업용수(BOD 8~10PPM)로도 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하류인 노량진 부근도 올 월평균 BOD가 2.4PPM으로 헤엄을 칠 수 있는 수영용수(1~3PPM)로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시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