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국장 “나로호 발사 실패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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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오른쪽)이 14일 교육부를 방문한 미항공우주국(NASA) 찰스 볼든 국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는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대전국제우주대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이다. 볼든 국장은 이종걸 위원장을 비롯한 교과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미 간 우주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나로호 발사 실패가 아쉽다”는 의원들의 말에 “그게 왜 실패라고 생각하느냐. 발사에는 성공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또 “미국도 페어링(위성 보호덮개) 문제로 그런 일이 많다”며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이번 만남은 NASA 측에서 미 대사관을 통해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우리나라 항공우주연구원과 NASA는 달 탐사 프로젝트를 포함한 10여 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상태다. 예산을 쥐고 있는 국회 측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한 셈이다.

선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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