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무심한 듯 큰 책을 펼쳐 들고 있는 유모 혹은 어머니 곁에서 어린아이가 오른손으로 글자를 짚어간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테르보르흐는 실내 풍경을 소재로 한 풍속화와 초상화를 많이 그렸고, 비단이나 공단 느낌의 재질감을 부각시키는 빛 처리에 뛰어났다. 이러한 경향은 훗날의 베르메르와 와토를 예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표정훈(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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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무심한 듯 큰 책을 펼쳐 들고 있는 유모 혹은 어머니 곁에서 어린아이가 오른손으로 글자를 짚어간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테르보르흐는 실내 풍경을 소재로 한 풍속화와 초상화를 많이 그렸고, 비단이나 공단 느낌의 재질감을 부각시키는 빛 처리에 뛰어났다. 이러한 경향은 훗날의 베르메르와 와토를 예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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