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일·조세희씨등 18일 '문화연대' 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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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각종 문화정책에 대한 시민적 감시와 참여를 통해 풀뿌리 문화의 활성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시민운동단체 '문화개혁시민연대' (이하 문화연대)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문화연대는 올 초 뜻있는 문화인들 사이에 다른 분야에 비해 문화분야의 개혁이 지지부진하다는 인식과 함께 개혁을 하기 위해선 광범한 문화예술인 및 시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시작되면서 틀이 그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연대는 문학.미술. 영화.건축. 음악.연극.출판.문화재 등 다방면 문화계 인사 3백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공동대표는 김경희 (지식산업사 대표).김윤수 (영남대 조형대 교수).도정일 (경희대 영문과 교수).심우성 (공주민속박물관장).윤석남 (화가. 'IF' 발행인).이문구 (소설가).조세희 (소설가) 씨가, 상임집행위원장은 김정헌 (화가.공주대 미술교육과 교수) 씨가 각각 내정됐다.

앞으로 문화연대가 펴나갈 활동방향은 크게 두 가지. 우선 밀레니엄라운드 관련 심포지엄이나 문화관광부.국회 (문화관광위) 활동 감시와 문화정책 비판.대안제시 등을 위해 상설기구로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강내희 중앙대 영문과교수) 와 문화개혁감시센터 (소장 심광현.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를 두었다.

다른 하나는 갯벌살리기 이벤트 주최나 아파트단지 주부문화센터 네트워크 구성 등 시민 참여아래 자발적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풀뿌리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각각 문화행동기획센터 (소장 임옥상.화가) 와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임정희.고양시민문화센터소장)가 활동을 주도할 계획이다. 문의 02 - 777 - 0060.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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