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위란토에 전화…유엔 평화군 수용 결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동티모르 사태 해결에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군부 고위층간의 직통채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첨예한 외교사안에 외교채널보다 양국 군부간의 인적 (人的) 네트워크가 더 큰 힘을 발휘한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밝힌 양측 창구는 헨리 셸턴 미 합참의장과 인도네시아의 위란토 국군사령관. 셸턴 의장은 지난주 위란토에게 세차례 전화를 걸어 조용히 미국의 입장을 관철했다.

양국 군부간 교류는 80년대로 거슬러올라간다.

미군은 수백만달러를 들여 상당수의 인도네시아 엘리트 장교를 훈련시켰으며, 셸턴 의장도 90년대 초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를 방문한 중견장교 위란토와 인연을 맺은 후 친분을 유지해왔다.

워싱턴 = 김종수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