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준비현황] 선수촌 사상첫 全선수 수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새 밀레니엄을 여는 2000년 올림픽이 벌어질 시드니의 준비상황은 OK. 최고의 환경올림픽을 만들겠다는 시드니올림픽조직위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의지가 대회준비 곳곳에서 묻어난다.

◇ 경기장 = 메인스타디움은 시드니 중심가 서쪽 20여㎞ 떨어진 홈부시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올림픽파크에 자리잡았다.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이곳을 개발하는데 든 비용만 1억3천7백만호주달러 (약 1천억원) .메인스타디움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는 지난 3월 이미 완공됐으며, 육상연습장으로 사용될 애슬레틱센터와 수영경기장인 아쿠아틱센터도 이미 점검이 끝났다.

한국의 메달밭 양궁장과 배드민턴.체조.탁구 등이 치러질 4개의 소규모 체육관도 완공됐다.

농구와 체조경기가 펼쳐질 슈퍼돔 (2만명 수용) 과 테니스센터는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다.

복싱.유도.레슬링.펜싱 경기는 시내 중심가 달링하버의 종합전시장과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지며 호주의 상징 시드니오페라하우스 해안에서는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종경기가 펼쳐진다.

◇ 선수촌.프레스센터 = 1만5천여명의 선수.임원들이 머무를 선수촌은 2000년 6월 완공예정으로 시드니올림픽파크 바로 옆에 건설 중이다. 6백50실의 아파트와 5백여동의 조립식 숙소로 이뤄진 선수촌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 선수단을 한 곳에서 수용하게 된다.

오락.의료시설 등을 완벽히 갖춘 자립도시로 대회가 끝나면 아파트로 분양되며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공급으로 '환경친화적' 미래도시의 모습도 갖추었다.

김승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