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일문일답]"웹 완벽한 경기…우승예감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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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후원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승리를 해 더욱 기뻐요. "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일곱번째 우승을 안은 박세리는 시상식이 끝난 뒤 내내 밝은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 캐리 웹의 18번홀 플레이를 보았는가.

"주변에서 연장전에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얘기했지만 난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 로리 케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웹이 보기 퍼트를 하는 순간 갤러리들 사이에서 탄성이 흘러나온 뒤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캐디 제프 케이블이 축하한다고 얘기했을 때야 내가 이긴 것을 알았다. "

- 오늘 승리를 예감했는지.

"아니다. 웹이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

- 한때 4타차까지 벌어졌는데.

"우승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작은 기회가 한번쯤은 올 것으로 믿었다. 코스가 힘들고 핀도 어려운 곳에 꽂혀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한샷 한샷 최선을 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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