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공동체간 협력강화…'불교도농운동본부'창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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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우주의 본래 모습인 유기적 생태공동체를 회복하고, 인류의 숭고한 가치인 상생 (相生) 의 생명관, 순환의 사회관, 나와 남이 하나라는 동체 (同體) 의 인간관을 구현한다. "

'불교도농공동체운동본부' 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한다.

이날 창립식에는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 등 불교계인사와 시민운동단체 인사 2백여명이 참석, 불교계는 물론 도시와 농촌 공동체간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우주적 생명공동체 회복 운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2년전부터 불교계는 불교귀농학교와 생활협동조합운동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공동발전과 생태살리기 운동을 펼쳐왔었다.

이 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교계와 사회.시민단체 연합성격의 운동본부를 창립하게 된 것.

현재 능인선원. 도선사. 봉은사. 선본사. 실상사. 영화사 등 전국 주요 사찰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전국귀농운동본부 등이 참석, 전국에 11개 귀농학교와 직거래 장터 등을 개설, 도농연계사업을 펼치고 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대안문명 연구사업, 농촌사찰 토지를 활용한 영농기술교육과 귀농자 지원 등 농촌공동체 조성사업, 도시사찰과 연계한 유통사업단과 직거래 장터 개설 등 도농을 연계한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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