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연소 대학입학 10살 그레고리 스미스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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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열살짜리 미국의 소년이 최연소로 대학에 입학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그레고리 스미스라는 소년으로 지난 6일 버지니아주 애시랜드에 있는 랜돌프 메이컨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로써 스미스는 미국에서 최연소로 대학에 입학한 천재소년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레그' 라는 애칭을 가진 이 소년은 지난 봄 플로리다주 잭슨빌 인근의 오렌지 파크 고교를 2년만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해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스미스는 이날 오전 8시 부모와 함께 학교에 도착했으며 학교 관계자.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업인 물리학 강의를 들었다.

그는 이번 학기에 물리학. 미적분학. 프랑스어.역사 등 5과목을 듣게 되며 모두 패스할 경우 17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그레그의 지도교수인 브루스 토렌스 수학과 교수는 "신입생이 첫 학기에 5과목을 듣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지만 그레그가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로저 H 마틴 총장도 "그레그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대학 구내의 워싱턴 앤드 프랭클린 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네살때부터 꿈꿔온 대학입학이 드디어 실혔됐다" 며 "장래 희망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 이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등교 첫날 여자친구를 만들었느냐" 는 기자 질문엔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 며 양볼을 붉혀 천진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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