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에 보안 큰 구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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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워싱턴AP= 연합]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MS) 사의 윈도제품에서 암호화된 응용프로그램을 띄우기 위해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암호 해독키가 미국 국가안보국 (NSA)에 의해 공유되고 있어 보안상 허점이 있다는 주장이 컴퓨터 암호해독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컴퓨터 암호해독 전문회사인 크립토님 코퍼레이션의 앤드루 페르난데스는 3일 MS사의 윈도 NT제품에서 'NSA키' 라고 적힌 두번째 비밀키가 발견됐다면서 이 키가 NSA 소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MS가 제품에 설치한 비밀키를 NSA와 공유하고 있을 경우 NSA가 이론적으로는 각 컴퓨터에 침투해 E메일이나 금융기록 등과 같은 민감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S의 스콧 컬프 대변인은 문제의 키는 NSA의 기술적 규제를 준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키가 NSA키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NSA의 대변인은 즉각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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