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힝기스·윌리엄스 3회전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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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올 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남자단식에서는 격랑이 몰아치고 있고 여자단식은 평온하기만 하다.

남자단식은 메이저대회 최다우승에 도전한 피트 샘프러스 (미국) 와 대회 3연패를 노린 패트릭 래프터 (호주)가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시드권 선수 16명 가운데 절반이 초반탈락하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여자단식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한 아만다 코에체 (6번시드.남아공) 를 제외하고 시드권 선수들이 모두 순항하고 있다.

여자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 는 2일 (한국시간) 뉴욕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여자단식 2회전에서 사라 피트코프스키 (프랑스) 를 46분만에 2 - 0으로 간단히 요리, 3회전에 올랐다.

올해 윔블던대회 1회전에서 옐레나 도키치 (호주)에게 패해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던 힝기스는 이날 베이스라인 깊숙이 떨어지는 정교한 스트로크로 단 2게임 밖에 내주지 않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했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 (3번시드.미국) 도 안 가엘 시도 (프랑스) 를 역시 2 - 0으로 완파했고 '윔블던 신데렐라' 도키치를 1회전에서 침몰시켰던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스페인) 도 3회전에 합류했다.

남자단식 2회전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 (러시아)가 복식 파트너인 막스 미르니 (벨로루시) 를 3 - 1로 꺾고 3회전에 선착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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