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예스타 등용문 누가 통과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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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화끈하게 2대 0으로 끝내겠다."(이희성)

"우승해 더욱 강해지고 싶다."(고근태)

신예 스타의 등용문인 4회 오스람코리아배 결승전이 28일(토요일) 오후 10시30분부터 바둑TV의 생중계로 열린다. 이 결승전은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1개만 주어지는 초속기 대회지만 자정을 넘겨 이어질 전망이어서 프로바둑 사상 최초의 심야경기가 될 것 같다.

결승전의 두 얼굴은 이희성(22)5단과 고근태(17)2단이다. 프로 10년차의 이희성은 그동안 무명으로 지냈으나 올 4월 이후 21승3패, 승률 88%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기만성의 기사다. 오스람코리아배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 박영훈9단 등을 꺾으며 결승에 선착했다.

고근태는 그야말로 깜짝 스타다. 아마 시절 17세에 최연소 아마국수가 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프로에 온 뒤로는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준결승에서 최고조의 박정상4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올해 전적은 23승10패.

이세돌, 박영훈, 송태곤을 탄생시킨 오스람코리아배의 네번째 주인공은 누구일까. 1국은 28일, 2국은 29일. 3국은 9월 5일. 모두 오후 10시30분부터 바둑TV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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