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서울하프마라톤 1만3천명이 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중앙일보 서울하프마라톤대회가 국내 최대 마라톤 축제로 떠올랐다.

'함께 뛰자. 새로운 천년을 향해' 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난 23일 참가신청을 마감한 서울하프마라톤대회에 무려 1만2천9백94명이 접수를 마쳤다.

이는 국내 마라톤대회 사상 최다 출전 인원이다.

건강한 삶에 갈증을 느껴온 시민들이 줄을 이었으며, 고건 (高建) 서울시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동참했다.

인기 댄스그룹 H.O.T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과 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 (李承燁)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까지 참여하면서 서울하프마라톤은 출발과 함께 서울시민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기업체 임직원들의 단체접수가 물밀듯 밀려들어 IMF 위기를 극복하고 새 천년 새 출발을 다짐하는 기업들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참가 부문별로는 5㎞ 5천1백96명, 10㎞ 4천2백33명, 하프 3천5백65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참가자가 4천6백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가족단위 참가도 적지 않아 10세 이하도 2백63명이나 됐다.

최고령 참가자는 최근우 (76) 씨, 최연소 참가자는 만 한살을 갓 넘긴 김동찬군으로 밝혀졌다.

서울하프마라톤대회는 다음달 12일 오전 8시 잠실주경기장 앞을 출발, 잠실벌을 돌아 잠실주경기장에 골인하는 코스에서 펼쳐진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