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임원 평균 2년 재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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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내 20개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들의 평균 재직기간이 외환위기 직전보다 두배이상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구조조정으로 장수 경영자들이 대거 자리에서 물러나 20개 대형사 사장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외환위기 전인 97년의 4년3개월보다 절반이상 준 2년으로 단축됐다.

특히 ▶현대건설 김윤규 사장 (11개월) ▶대우 남상국 사장 (2개월)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사장 (6개월) ▶SK건설 김치상 사장 (9개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박재영 부사장 (8개월) ▶동아건설 이창복 사장 (10개월) 등은 IMF후 새로 등장한 최고경영자로 20개사 평균 재직기간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명인 반면 50대는 전체의 80%인 16명인데 전체 최고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57세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최연장자는 포스코개발 박득표 회장 (64세) 이고 SK건설의 김치상 사장 (53세) 은 가장 젊은 최고 경영자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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