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유도' 특위 공전…야의원 국정조사장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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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조폐공사 파업 유도 국정조사 특위' 는 25일 법무부.대검찰청 .대전지검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들을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보고 거부로 공전됐다.

김문수 (金文洙) 의원 등 한나라당 특위 위원들은 박순용 (朴舜用)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이날 밤 늦게까지 국정조사장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야당은 또 朴총장 등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에 따라 고발할 것을 제의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26일부터 시작되는 강희복 (姜熙復) 전 조폐공사사장.진형구 (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 등에 대한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검찰이 불출석함에 따라 '국회 모독' 여부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져 초반부터 진통을 겪다 정오쯤부터 야당측 농성이 시작돼 법무부 기관보고도 이뤄지지 못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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