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산성 급증…사람 안뽑은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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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상장기업 종업원들의 생산성이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고용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는 25일 금융업종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496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264조5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조8756억원, 25조9383억원으로 각각 57.3%, 74.8% 증가했다.

반면 이들 상장사의 종업원 수는 75만41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6502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3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으며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00만원, 3400만원으로 56%, 73.3% 증가했다.

10대 그룹의 경우 삼성.LG.현대차.롯데 등 4개 그룹만 종원업 수가 지난해보다 0.4~12% 늘었고, 금호.두산.SK 등 6개 그룹은 0.1~50% 줄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종업원 1인당 영업효율은 삼성이,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현대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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