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 참가자] 김충환 강동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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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젊은 강동구의 패기를 맘껏 발휘해 보겠습니다. " 서울 강동구 김충환 (金忠煥.45) 구청장과 구청 공무원, 강동구 육상연합회 회원들이 중앙일보 하프마라톤에 참여한다.

金구청장은 "항상 발로 뛰는 구정 (區政) 을 강조해 왔다" 며 "건강한 체력은 서비스 행정의 밑거름이라 여겨 참가하게 됐다" 고 말했다.

민선 1기 서울시내 최연소 구청장으로 출발해 재선 (再選) 인 金구청장은 일찌감치 서울의 '젊은 일꾼' 으로 꼽혀온 인물. 지난해부터 1주일에 1~2번씩 둔촌2동 자택에서 성내동 구청까지 2㎞ 남짓한 구간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환경운동에도 동참하고 체력도 다져왔다.

또 주말이면 고건 (高建) 시장 등과 함께 테니스를 치는 한편 틈틈이 중학교 시절 유도선수로 활약하던 실력도 발휘해 보곤 해 "마라톤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거의 매일 강동구 관내를 둘러본다" 는 金구청장은 때문에 "건강한 다리는 구청장의 필수조건" 이라고 귀띔. 金구청장의 참가가 알려지자 강동구 공무원 10여명과 강동구 육상연합회 회원 20여명도 선뜻 동참의 뜻을 밝혀왔다.

육상연합회 윤형선 총무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회원도 많다" 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고 기염을 토했다.

40여명의 회원들은 그동안 매달 한두차례씩 올림픽공원 주변 15㎞ 정도를 달리며 기량을 닦아 왔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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