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틸럴리 사령관 '북한은 잘못된 선택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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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존 틸럴리 주한 미군사령관은 10일 "북한이 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는 '아주 잘못된 선택' 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틸럴리 사령관은 용산 미군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는 지난 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가장 불안정한 상태" 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북한의 대포동2호 발사 준비 상태는.

"비밀이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발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도 (평양) 방송 등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

- '아주 잘못된 선택' 이란 말이 무슨 의미인가.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경제.외교적 선택 방안을 제시해놓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이런 모든 지원이 끊기게 된다. 결국 북한은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

- 북한이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대응을 할 것인가.

"주한 미군의 전쟁억제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 북한이 한.미.일의 경고를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 "

-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 작전계획을 준비해 놓고 있다는데.

"군사 작전계획을 공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이 어떤 방식으로 닥쳐오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계획을 준비해 놓고 있다. "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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