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클래식으로 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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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피아니스트 백혜선 (白惠善.서울대 교수) 씨가 2집 음반 '사랑의 인사' 에 김민기의 '아침이슬' 을 녹음해 화제다.

오는 9월 중순께 EMI레이블로 발매되는 백씨의 2집 음반 '즉흥곡과 변주곡' 에 수록될 이 곡은 이번 음반을 위해 미국 작곡가 존 노바체크가 피아노4중주로 편곡한 것.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비올리스트 최은식.첼리스트 김이선 등 30대 초반 연주자들이 함께 참가해 지난 6월초 뉴욕에서 녹음을 마쳤다.

'아침 이슬' 은 군사정권에 의해 금지곡이 됐지만 음악적으로는 매우 서정적이며 서양음악적 감수성에 충실한 음악이다. 가사없이 실내악 편곡으로 연주해도 일품이다.

이번 새음반 '사랑의 인사' 에 함께 수록된 음악들은 즉흥곡과 변주곡으로 모두 낭만주의 시대 피아노 소품들이다. 노래나 다름없는 주제를 자유스럽게 재해석해낸다.

백씨는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명의 '친구' 들과 함께 음반 수록곡과 올해 서거 1백50주년을 맞는 쇼팽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며 독주회를 갖는다. 02 - 3449 - 9422.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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