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만 파는 '뽀글면'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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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고객 전용으로 특수 제작된 '뽀글면'이 2006년 출시 이후 판매량이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PC방에서는 주로 컵라면 류가 많이 팔렸지만 '뽀글면'이 이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뽀글면은 미니 커피자판기보다도 작은 크기의 자판기에서 판매된다. 알루미늄 용기에 물과 뽀글면이 들어가고, 300도까지 가열되는 열판에 3분 정도 끓이면 라면이 완성된다.

'끓여 먹는 라면 자판기'는 시중에 여러 종류가 나왔지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뽀글면을 따라올 수가 없다.

뽀글면은 한 유통업체의 위탁을 받아 오뚜기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가 PC방을 상대로 10여 년간 영업해온 직원들이 뭉쳐 만든 '해피트랫'이다. 장원석 해피트랫 실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라면은 이 자판기에서 끓이면 완성까지 4분40초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면발을 더 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끓이는 라면과 똑같은 맛을 내야 해 스프는 기존의 맛을 유지했고 면발은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가장 적절한 굵기를 찾아냈다.

해피트랫은 국내 최대 PC방 관련 제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뽀글면은 단연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뽀글 김치면'도 새로 선보였다. 라면에 함께 넣어 먹을 수 있는 '토핑'인 '라면친구'도 인기다. 라면친구는 계란ㆍ해물 등이 동결 건조된 제품으로 굳이 생계란이나 해물을 넣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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